[7330] 전통놀이 ② 궁도(국궁)

2011.10.26 22:00:49 14면

활시위 당기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 튼튼

궁도는 양궁과 같이 활을 이용해 목표물에 얼마나 정확히 맞추는 지를 겨루는 스포츠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즐겁게 수련할 수 있으며 정신 수양과 건강에도 좋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활을 사용하는 궁도의 활은 원거리에서 적을 가격하는 대표적인 무기였지만 총이 출현하면서부터 효용 가치가 떨어져 옛 선인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무예 종목으로 발달하게 됐다.

현재 궁도는 서양에서 전해진 양궁과 함께 대중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발달해 이충무공탄신기념대회, 대통령기쟁탈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 전국남녀 궁도선수권대회, 전국남녀중고등학교 궁도대회, 전국 궁도종합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왕성하게 뿌리를 내렸다.

궁도는 우리나라의 전통궁으로 지난 1960년대 초 우리나라에 도입되며 서양활을 스포츠 용으로 개량한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 국궁 혹은 궁도라고 불리게 됐다.

양궁이 조준기를 사용해 최대 사거리를 90m로 잡고 화살이 과녁판에 맞는 위치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배정되는 것이라면, 궁도는 어떠한 조준장치도 부착할 수 없고, 145m 고정 사거리를 이용해 과녁판의 어디를 맞춰도 명중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경기 방법

경기는 1명~7명을 1개조로 해 대(같이 서서 한 과녘을 향해 쏘는 1개조)를 편성, 각 대는 교대로 나와 1순(順), 즉 한 대에 편성된 각 선수가 1발씩 돌아가면서 쏘기 시작해 모두 3발 또는 5발씩을 쏘면 된다.

첫 순을 초순(初順), 둘째 순을 중순(中順), 셋째 순을 종순(終順)이라 하는데, 1순(5발)을 모두 관중시키면 몰기(沒技)라 한다. 대회 주최 측의 결정에 따라 3순으로 경기를 할 수도 있고, 단체전은 토너먼트로 실시할 수도 있다.

▲필요 장비

궁도에 필요한 장비는 활, 화살, 전통, 깍지, 궁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활과 화살로, 활은 물소뿔·뽕나무·화피·쇠심 등으로 다듬어 민어의 부레로 접착해 만든 각궁(角弓)과 FRP궁을 사용하는데, 대한궁도협회에서 공인을 받은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도대항전과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각궁만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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