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송희채·김규민 활약 힘입어 홍익대 3-1 제압

2011.10.26 22:00:49 14면

삼성화재배전국추계대학배구

남자 대학배구 ‘최강’ 경기대가 2011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추계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대는 26일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진우(22점), 송희채(15점), 김규민(1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1(21-25 25-15 27-25 29-27)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기존의 토너먼트로 치러진 ‘대학배구 최강전’에서 홈 엔드 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된 ‘추계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또 올해 춘계대회(3월)와 전국남녀종별대회(5월)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하는 기쁨도 맞봤다.

예선 리그를 3위(5승 2패)로 마치며 4강에 진출했던 경기대는 지난 24일 성균관대(예선리그 4위)를 3-0(25-23 25-17 25-23)으로 꺾은 데 이어 25일 한양대(예선리그 2위) 마저 3-1(25-21 15-25 25-15 25-15)로 잡으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리그 1위로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홍익대와 달리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장에 나선 경기대는 1세트에서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대는 3, 4세트에서 홍익대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모두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경기대 박진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김구철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송명근은 신인상을, 김규민은 블로킹상을, 이민규는 세터상을, 송희채는 서브상을 각각 수상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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