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뭉치는데… 보수 흩어질 판

2011.11.14 20:33:53 4면

총·대선 앞두고 신당說 난무… 술렁이는 정치권
민주, 통합 ‘올인’ 한, 朴 중심 노선분쟁 초읽기

내년 대선을 1년 1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10.26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이반을 계기로 여야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기성 정치질서의 틀을 깨려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민주당은 야권통합에 올인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신당론ㆍ분당론이 난무한데다, ‘안철수 신당’론까지 대두되는 등 대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야가 대치 중인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를 끝낸 뒤 이같은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권은 당정청 쇄신을 포함한 모든 논의를 한미FTA 처리 이후로 미뤘지만 내부에선 세력간 파워게임과 함께 각종 신당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연말 창당이라는 구체적 시간표까지 제시한 ‘박세일발 보수신당’에 이어 ‘박근혜 신당론’, ‘친이 신당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여권 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신당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제94회 탄신제’에 참석한 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문제로, 거기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친이계(친이명박)가 박세일 신당에 합류하거나 별도의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과 친노(친노무현)·시민사회의 ‘혁신과 통합’,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내달 17일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기존의 야권 지형은 대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진보정당은 일단 자체 소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신당’ 가능성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통합전대에 참여해 달라는 러브콜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 출현시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6.2%로 한나라당(23.4%), 민주당 후보(16%)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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