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PK결승골’ 홍명보호 구했다

2011.11.27 20:44:20 14면

사우디 1-0 꺾고 조1위 본선행 ‘파란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A조 3차전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조영철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승점 7점)은 A조 선두 자리(2승1무)를 지켜내며 런던올림픽을 향한 ‘청신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조영철은 전반 33분 사우디 수비수 아흐마드 왈리비의 파울로 얻어 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 결승골을 뽑아냈다.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A∼C조 1위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백성동(연세대)과 김현성(대구FC)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김태환(서울FC), 정우영(교토퍼플상가),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을 미드필드에 배치하고 사우디전에 나섰다.

한국은 초반 시작과 함께 전반 2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 홍종호(제주FC)가 골키퍼에게 백 패스한 볼을 사우디 야흐야 다그리리에게 빼앗겨 골키퍼 이영범(부산FC)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다행이 이영범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올림픽 대표팀은 조직력이 살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25분에는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크로스바를 스치고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고, 계속해서 사우디를 거세게 몰아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정우영이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사우디 수비수 아흐마드 왈리비가 파울을 범하면서 한국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조영철이 사우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정우영을 대신 윤빛가람(경남FC)을 투입해 공격을 조율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사우디의 반격에 밀려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사우디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은 고비를 넘겼고, 후반 39분에는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맞았다.

김태환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타이밍이 조금 늦은 탓에 사우디 수비수의 발에 걸리고 말았다. 아쉽게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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