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이륙

2011.11.30 15:42:49 14면

‘용병’ 마틴·김학민·진상헌 활약 앞세워 3-2승 3연패 벗어나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천안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슬로바키아에서돌아온 용병 네멕 마틴(34득점)과 김학민(18득점), 진상헌(10득점)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4-26 25-14 23-25 32-30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6승4패를 기록했고, 이날 풀세트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17점으로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3연승을 마감했지만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승점 18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단독 2위가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8-8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연속 3득점으로 앞서 가는 듯 했지만,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와 문성민의 연속 강타, 윤봉우의 블록까지 허용하며 17-19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대한항공은 24-24 듀스를 맞았지만 마틴의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한항공 초반 4연속 득점으로 4-1로 앞서간 뒤, 다시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3으로 점수차를 크게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김민욱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의 연속 5득점을 완성시키며 2세트를 25-14로 매듭지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12-18로 6점 뒤진 상황에서 마틴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18을 만들었지만, 마틴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실패한 데다가 윤봉우에게 결정타를 허용하며 23-25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대한항공은 4세트 22-21 상황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뒤 7차례의 듀스 대결 끝에 32-30으로 세트를 가져왔고, 5세트에서 선발 출전한 마틴이 24-23에서 오른쪽 강타로 터치아웃을 성공시켜 끝없이 이어진 듀스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후 마틴은 “내가 없는 동안 3연패에 빠져 있었기에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슴’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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