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KT꺾고 6연승 ‘휘파람’

2011.12.01 00:51:57 14면

오세근 21점 앞세워 89-66 완승… 동부와 1.5게임차 2위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갈 길 바쁜 부산 KT를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슈퍼루키’ 오세근(21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9-66(16-12 16-16 30-13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14승5패를 기록한 KGC는 선두 원주 동부를 1.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1쿼터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펼친 KGC는 오세근의 8점과 박찬희의 상대 공격흐름을 끊는 영리한 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려 16-12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 들어 찰스 로드를 앞세운 KT에 추격을 허용한 KGC는 부항 후 코트로 복귀한 양희종과 화이트가 각각 5득점씩을 보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32-28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김태술과 화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KGC는 화이트와 오세근, 김태술, 김성철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 속에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2-39, 23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 KGC는 찰스 로드가 고군분투한 KT를 속공을 이용한 공격과 짜임새 있는 수비로 틀어막으며 단 한번의 주도권도 내주지 않고 기분좋은 승리를 다냈다.

이밖에 여자부 경기에서는 부천 신세계가 청주 KB국민은행에 71-6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거둔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상승세의 불을 지피며 중간순위에서도 6승8패가 돼 4위 삼성생명(7승7패)를 한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허윤자가 19득점, 14리바운드에 6도움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지윤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8도움)을 쏟아냈으며, 김정은도 17점(5리바운드·4도움)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을 32-39로 7점 뒤진 신세계는 3쿼터 들어 김지윤과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1점차를 만들었고,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지윤이 또다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45-4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신세계는 마지막 쿼터에서 박은진의 골밑슛과 김정은의 3점포, 강지숙의 미들슛 등이 이어지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는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종일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양동근과 박구영에게 뼈아픈 득점포를 허용,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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