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한강건너기 쉬워진다

2011.12.06 19:49:38 20면

하남 팔당대교 전용램프 개설 20일 착공 교행 가능 재 정비

서울에서 자전거로 한강을 건널 수 있는 자전거 전용램프가 팔당대교에 설치된다.

이 램프가 개설되면 팔당대교 램프가 길목 역할을 맡아 여주, 양평, 홍천 등 외곽으로 빠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제까지 자전거길이 팔당대교에서 끊겨 자전거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사업비 35억원을 투입, 팔당대교에 자전거 전용램프를 설치키로 했다.

하남시는 팔당대교에 폭 3.2m, 남·북단 각 100m씩 총 200m의 자전거 램프교량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는 서울 암사동에서 출발해 하남시 팔당대교까지 자전거 도로가 개설돼 있으나, 팔당대교에서 멈춰 동호인들이 양수리와 남한강을 연결하는 전용도로 개설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이 무리하게 팔당대교를 이용해 건너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이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은 시급했다.

특히 지난달 미사리경정장에서 4대강사업을 기념하는 자전거대회를 열었으나 일부 동호인들이 자전거램프가 없는 팔당대교를 건너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이를 통제하던 경찰이 한바탕 곤혹을 치뤘다.

당시 행사를 주관한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팔당대교에 자전거 전용램프가 없다는 사실을 이때 처음 알았다”면서 “국민들의 자전거타기가 확산되면서 이 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일 착공하며, 4대강사업본부측은 이 자전거길이 여주보를 연결하는 주요 길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팔당대교에 설치 돼 있는 폭 2m의 인도를 2.4m로 확장하고 자전거 교행이 가능하도록 재정비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하남시 관계자는 “팔당대교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하남시는 자전거 전용 램프교량 개설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게 된다”며 “램프교량이 개설되면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여주보, 남한강변을 잇는 자전거길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과 하남시 창우동 팔당대교를 연결하는 13.5㎞ 길이의 한강변 자전거 전용 도로를 개통했다.

이 도로는 서울에서 한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가 없어 주말 자전거 동호인들이나, 평일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