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2011.12.15 21:20:25 14면

女배구 ‘피네도 48점’ 앞세워 3-2 승리… 최근 3연승 2위 지켜

 

성남 도로공사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2(20-25 26-28 25-21 25-22 15-10)로 역전승을 올렸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올 시즌 흥국생명에 내리 2연패를 당한 뒤 세 번째 맞대결만의 첫 승리를 챙기며 최근 3연승을 기록, 7승5패 승점 20점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3세트 이후 리시브 등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리고 시즌 6패째(5승)를 떠안았다. 도로공사는 주포인 헤오르히나 피네도(아르헨티나)가 후위공격으로만 19점을 뽑는 등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8득점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상대의 주득점원인 예르코브 미아(크로아티아·30점)의 잦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1-8로 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혜진의 이동공격과 서브에이스, 미아의 오픈 공격으로 잇달아 점수를 빼앗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20-21에서 내리 넉 점을 허용해 첫 세트를 잃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13-8까지 앞서다가 나혜원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잇달아 6실점해 13-14로 전세가 뒤집혔고 이후 20-23으로 뒤지다 하준임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 등으로 24-2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흥국생명의 악착같은 수비를 뚫지 못해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져 2세트까지 내줬다.

패색이 짙어진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혼자 12점을 쓸어담은 피네도의 활약으로 25-21로 세트를 가져가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상대의 리시브 불안 속에 황민경, 표승주, 이보람 등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4세트도 25-22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이보람의 블로킹과 피네도의 오픈 공격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뒤 6-6 동점에서 피네도의 강타가 불을 뿜으며 연속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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