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자전거박물관 건립 추진

2011.12.18 20:47:30 1면

4대강 연계 국내 최대 규모 행자부 차관 사업계획 논의

하남시 선동에 국내 최대규모의 자전거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행안부 차관보 등 관계자가 하남시를 전격 방문, 이교범 시장과 현장을 둘러본 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선동 소재 나무고아원에 4대강 사업과 연계한 자전거박물관 건립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국내엔 경북 상주시가 낙동강변에 2천800㎡면적의 자전거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4만명이 찾고 있다.

선동에 1만㎡면적의 자전거박물관이 들어서면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자전거박물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산하 싸이클경기연맹은 하남시 선동 일대 나무고아원 부지를 최적지로 꼽고 있다.

싸이클연맹은 시 나무고아원 30만㎡ 부지에 박물관 건립을 위해 행정안전부 및 국토해양부 등에 사업성 검토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이경옥 차관보와 국토해양부 녹색도시과장, 경기도 관계자, 싸이클연맹 관계자 등이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시청에서 이교범 시장과 함께 자전거박물관 건립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나무고아원 일대가 그린벨트여서 정부측의 법률적 협의가 우선”이라며 “정부가 박물관 건립을 승인하면 시는 최선을 다해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경옥 차관보는 “4대강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4월에 맞춰 자전거박물관 건립이 추진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하남에 박물관 건립을 기정사실화 하고, 추진일정도 앞당겼으면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녹색도시과장은 “나무고아원 부지를 활용, 자전거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에 따른 설계 등 제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절차상 적어도 6개월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측은 이 차관보의 내년 4월 건립 요구에 시간적으로 무리가 따르며, 신속하게 추진해도 일정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 등 정부 부처관계자들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실무자간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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