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KGC 9연승 저지

2011.12.27 21:51:59 2면

‘최진수 19점’ 힘입어 86-76 제압… 삼성 제치고 단독9위로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의 시즌 최다 9연승 기록을 저지했다.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KGC와의 홈 경기에서 86-76(19-25 24-17 23-14 19-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올 시즌 첫 KGC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한편 7승 4패로 서울 삼성을 0.5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김동욱(20득점·4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20득점·13리바운드)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최진수도 KGC 오세근(17점)을 상대로 19점을 기록하며 신인 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 후 2분 59초 동안 KGC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8점을 몰아 넣으며 초반부터 KGC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쉽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길 KGC가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1쿼터 종료 5분 18초를 남기고 상대 양희종의 3점슛을 시발점으로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1쿼터를 19-25로 뒤졌다.

2쿼터 들어서도 KGC에게 밀리며 37-27로 10점이나 뒤진 오리온스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쿼터 종료 직전 43-42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오리온스는 2쿼터에 무득점으로 침묵한 최진수가 다시 살아나며 KGC와의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상대 김성철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쿼터 종료 51.4초를 남기고 조상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66-56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상대 김태술과 이정현에 득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86-76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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