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당정섬 찾은 철새 겨울나기 장관

2012.01.05 21:07:41 9면

‘자연이 빚은 황홀한 섬’으로 불리는 하남시 한강 당정섬에 천연기념물 제201호 고니가족 수백마리가 찾아 들어 겨울나기에 한창이다.

광주시 퇴촌 정지리 습지생태공원에는 민물가마우지와 큰고니 왜가리가 안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하남푸른교육공동체가 탐조활동을 통해 당정섬 일대에서 조사한 생태탐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생태탐사 결과에 따르면 구랍 24일 산곡천과 당정섬 탐조에서 산곡천에서는 검은등할미새와 방울새가, 당정섬에는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가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알락오리, 논병아리, 댕기흰죽지, 흰뺨오리, 흰죽지, 흰꼬리수리, 큰부리까마귀, 왜가리, 비오리, 검은등할미새, 백할미새, 쇠오리, 재갈매기, 흰목물떼새, 민물도요, 큰고니, 청머리오리 등 무려 23종의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17일 광주시 경안천정지리습지생태공원에서는 왜가리, 큰부리까마귀,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딱새, 쑥새, 큰고니, 물까치, 흰꼬리수리가 등 10종의 조류들이 탐조됐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한강개발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당정섬이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낸데 이어, 갈대숲으로 우거진 습지대가 형성되면서 겨울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 팔당대교 하류 여울목에서 당정섬 약 1㎞에 구간에 걸쳐 겨울철새 고니 200~300여 마리가 둥지를 틀고, 겨울을 보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겨울새는 10월 하순에 와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4월에 되돌아가며, 러시아 북부의 툰드라 지대와 시베리아에서 번식후 한국, 중국, 일본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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