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안정책 ‘송아지 요리’ 나온다

2012.01.09 20:39:47 14면

지난해 구제역 사태 이후 폭락세를 거듭하는 소고기 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송아지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이 송아지 요리 개발 연구를 조만간 끝내고 설 직후 전국 7~8개 대도시에서 낙농조합 등과 함께 시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요리전문가 및 식품 전공 대학교수들에게 의뢰해 육우(젖소가 낳은 수소) 송아지 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연구하고 있다. 생후 4~6개월짜리 육우 고기로 구이, 국, 햄, 소시지, 육포 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송아지 요리의 인기가 높다. 유럽에서 연간 80만t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최상급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1t 정도 수입돼 주로 외국인에게 판매됐다.

농협은 시식회 후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송아지 고기를 활용한 식품을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형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항공사 기내식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새끼를 낳은 적이 없는 한우 암소 고기를 별도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출산 경험 여부로 암소를 구분해 별도 사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서 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 고기의 맛이 더 뛰어나 이 브랜드가 개발되면 3, 2, 1, 1+, 1++ 등 5개 등급 중 최상위인 1++보다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구제역 확산 이후 끝없이 추락하는 소 값을 안정시키고자 송아지 고기 요리와 함께 새끼를 낳지 않은 처녀암소 브랜드 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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