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한반도 단감 재배지 북상

2012.01.24 19:05:38 14면

겨울철 내한성이 약해 주로 남부지역에서만 재배되던 단감의 재배지역이 온난화 탓에 북상하고 있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단감은 연평균 기온 12℃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주로 13℃ 지역에서 경제적 재배가 이뤄진다.

떫은 감의 경우 내한성이 강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되지만, 단감은 내한성이 약해 1980년대는 경남 김해, 창원, 진주와 전남 순천, 광양, 무안 등 남부지역에서 재배됐다.

그러나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단감 재배가 동해안을 따라 경북 영덕까지 북상했고, 내륙도 경북 구미와 칠곡까지 북상, 위도 36도선을 넘어섰다.

또 해안성 기후로 비교적 따뜻한 서해안은 전북은 물론이고 충남 서천까지 단감이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온난화로 과거 재배가 되지 않은 지역의 단감 재배가 가능해지긴 했지만 겨울철 갑작스런 추위 등 돌발 기상상황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인명 농진청 과수과 연구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의 재배지 북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단감의 재배지역 변동 예측 연구를 수행, 농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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