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있어요

2012.01.30 18:46:08 15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인원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많아졌다. 경기도에서 비(非)수도권으로 옮기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탓이다.

30일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8천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

순유출은 해당지역에서 나가는 인원이 들어오는 숫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수도권은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1990년대 중반을 제외하곤 수십만명대 순유입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순유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뒤, 급기야 지난해에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은 1991년 이후 줄곧 순유출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탈(脫) 서울 현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서울을 떠난 이들은 대부분 경기도로 정착했기 때문에 수도권의 순유출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경기도 주민이 비수도권으로 옮아가는 사례가 부쩍 늘어 순유출 1만2천명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전체 수도권의 순이동이 순유출로 바뀌었다.

연령대별로는 수도권에서 20대가 4만3천명, 10대는 1천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1만9천명 순유입됐고, 중부권으로는 2만5천명 순유출됐다.

중부권으로 순유출된 수도권 인구가 증가한 것은 혁신도시, 행정도시 등 지역균형발전 영향 때문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충남 천안(5천600명), 아산(2천800명), 당진(2천600명), 충북 청원(2천100명)으로 간 이들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모두 812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1.2%(9만9천명) 감소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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