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신장전통시장 현대화 상인 부담률 인하를”

2012.01.31 18:47:08 8면

하남 신장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이 부담할 자부담률을 낮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장전통재래시장상인회 정은수 회장은 지난 31일 신장1동 동사무소에서 열린 이교범 시장과의 대화시간에 신장시장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상인들의 자부담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어달라고 요청했다.

상인들은 현재 23억원이 소요되는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10%의 자부담비 2억3천만원을 당장 이달 중순까지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시장현대화사업은 전체 사업비 중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10%를 상인들이 자부담토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상인들의 10% 자부담을 전제조건으로 하남시와 경기도의 의견을 들어 올 상반기 중 내년도 현대화사업 방침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장시장상인회는 이달 중순까지 자부담비를 마련하고, 현대화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나 자부담금이 부담이 돼 사업신청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은수 신장시장상인회장은 “장기불황과 시장경제 위축으로 도저히 자부담금 확보가 어렵다”면서 “하남시의 지원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시 부담이 그만큼 늘게돼 결국 예산확보가 관건”이라고 했다.

시는 당초 상인들로부터 이달 중순까지 신청을 받아, 이달 말까지 경기도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이교범 시장은 이날 상인들의 5%인하 요구와 관련, “상인들의 딱한 사정을 예산확보를 이유로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장전통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총 50억원의 예산이 지원돼 주차장 건설 및 전기, 소방시설, 간판정비 등 각종 현대화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시는 지난해 신장전통시장 상인 85명과 시장지원 MOU를 체결한데 이어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재래시장 이용하는 날로 정해 재래시장을 찾는 등 신장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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