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셔틀 안한다’ 여고생이 또래 집단폭행

2012.02.16 20:42:54 6면

가평경찰서는 16일 ‘담배 셔틀’을 하지 않는다며 또래 학생을 수십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공동상해)로 A(16)양 등 여고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9일 오후 7시30분쯤 가평군 자신의 집에서 ‘담배 심부름을 제대로 안한다’며 중학교 3학년생인 B(16)양의 얼굴과 배를 70여차례에 걸쳐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양 등과 B양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평소 친하게 어울려 지냈지만 B양이 ‘돈이 없다’, ‘집에서 나갈 수 없어 안된다’는 등을 이유로 담배 심부름을 하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이날 B양에게 전화를 걸어 담배 심부름을 시켰지만 B양이 ‘집에 엄마가 있어 못나간다’고 한 뒤 가평읍내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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