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키다리병’ 6년만에 잡았다

2012.03.20 19:30:13 14면

벼 키다리 병이 6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종자생산농가에서 수집된 종자 3천200t(7품종 517점)에 대한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공급예정인 종자 0.03%에서 키다리 병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모판 1상자 당 볍씨 1개 정도가 감염된 수준으로, 2006년 조사 초기 13.3%에 비해 무려 400배 정도 감소한 수치다.

도농기원 종자관리소는 카다리병이 발견된 종자에 소독약을 처리해 모두 없앴다고 설명했다.

키다리 병은 벼를 키가 크고 연약하게 자라게 해 결국 종자를 맺지 못하고 말라죽게 한다. 벼 농사에선 도열병에 버금가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도농업기원은 2006년부터 키다리 병 박멸을 위해 종자소독제 개량, 무병종자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살균제가 코팅된 우량종자를 종자보급소에서 공급하고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도농기원 보급종이 아닌 자율교환종자를 사용하는 농가는 플로클로라즈 액제와 플루디옥소닐 액상수화제를 혼합해 꼼꼼하게 소독해야 키다리 병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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