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국내 침대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365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11년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에이스침대, 시몬스 등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순위 역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침대 업계 분위기는 결코 녹록지 않다. 2024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연 매출은 각각 3260억 원,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5% 성장에 그쳤다.
특히 에이스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2378억 원으로 역성장 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침대 시장은 1963년 창립한 에이스침대와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시몬스가 수십 년간 양강 구도를 지켜왔다. 후발주자 코웨이는 렌탈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 다각화로 이 틈을 파고들었다.
2011년 국내 최초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는 침대 소비 패러다임을 바꿨다. 정기 위생 관리와 전문 케어가 포함된 ‘관리형 침대’라는 새 가치를 만들며 고객 인식을 바꿔놓았다. 이어 다양한 매트리스와 프레임, 보급형부터 스마트 매트리스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해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 비렉스(BEREX) 브랜드가 슬립테크 기술로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기존 환경가전 중심 사업을 슬립·힐링케어로 확장했다. 2022년 말 론칭한 비렉스는 3년 만에 매출 2배 증가, 2024년 말레이시아 진출까지 이뤘다.
침대 강자들의 34~63년 위상이 15년 만에 흔들린다. 코웨이 침대 매출은 2012년 240억 원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에이스 5%, 시몬스 11% 대비 압도적인 규모다.
업계는 올해를 시장 지각변동의 원년으로 본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3000억 후반을 선점한 가운데 에이스·시몬스 성장이 정체되면 시장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혁신이 고객 호응으로 이어져 성장 모멘텀을 만들었다”라며 “비렉스 중심으로 1위와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