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3파전’

2012.05.06 20:59:13 4면

오는 9일 실시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쇄신파-친박성향 중립-친박 간의 3파전 대결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운 5선의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 3선의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과 손 잡고 나선데 이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정책위의장과 함께 6일 출마를 선언한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간 대결로 좁혀졌다.

이 의장은 서울지역 재선의 유일호(송파을) 의원, 영남 출신인 이 의원도 서울지역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세 후보 모두 표를 의식해 전략적으로 ‘수도권-영남, 영남-수도권’ 조합을 이뤘다.

남 의원은 당내 쇄신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중립성향인 이 정책위의장은 총선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췄으며, 이한구 의원은 경제통·정책통인데다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라는 점에서 세 사람 간 간단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정책위의장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김기현 의원은 판사 출신에 수석정조위원장과 대변인 등을 지내 정무감각이 뛰어나고, 유일호 의원은 조세연구원장을 지내 조세·재정·복지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진영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합리성을 갖춘데다 계파를 떠나 두루두루 원만한 것이 강점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박근혜당’에서 쇄신파(남경필)가 당의 한 중심축으로 부상하느냐, 친박 신주류(이주영)가 새롭게 탄생하느냐, 친박(이한구)체제가 공고화되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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