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에 걸린 바람둥이 200년 만에 깨어나다

2012.05.08 18:49:07 19면

마녀를 잘못 건드린 바람둥이가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났다.

팀 버튼의 새로운 영화 ‘다크 섀도우’는 대본을 본 조니 뎁이 적극적으로 출연의사를 표명해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동명의 TV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마녀 안젤리크(에바 그린)에게 실연의 상처를 준 죄로 저주를 받아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생매장 당하는 18세기를 주름잡은 유명한 바람둥이 바나바스 콜린스(조니 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난 바나바스 콜린스는 웅장했던 옛 모습은 온데 없이 폐허가 된 저택과 거기에서 자기보다 더 어두운 포스를 내뿜으며 살고 있는 후손들을 만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현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마녀 안젤리크의 애정공세를 받게 된다.

가뜩이나 새로운 세상이 낯설기만 한 그는 그녀의 끈질긴 유혹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이에 화가 난 안젤리크는 갖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부셔버리겠다며 콜린스 가문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잘 알려진 팀 버튼감독이 특유의 음습한 분위기와 동화적 상상력을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놓았을지 기대를 모은다. 15세 관람가. 10일 개봉.

 

김도란 기자 dor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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