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사 주차장 유료화 제동

2012.05.29 20:53:33 8면

<속보>구리시가 시청사를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 징수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제정(본보 21일자 9면보도)에 나선 가운데, 시의회가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는 29일 시의회에서 주례모임을 갖고 주차장 유료화 사업에 대해 제안설명했다.

시는 이날 시의원들을 상대로 한 제안설명에서, 주차장을 유료화할 경우 차량감소에 따른 효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주차난을 덜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청 직원들의 보유 차량이 400여대에 이르나, 유료화할 경우 이용자가 20~30%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는 시청 직원들의 차량이 최소 80여 대만 줄어 들어도 그만큼 주차공간이 넓어져, 부족한 주차난 해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집행부가 제시한 직원 차량 감소 효과가 불확실한데다 운영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화자 부의장은 “주차장 유료화사업으로 차량 자연감소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공무원들에게 교통비 지원 등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고 주장했다.

김희섭 의원은 “진입차량의 교통체증 등이 우려되는 등 운영상 문제점이 있다”면서 “관리자를 청원경찰로 활용하면 인건비 등 관련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화 의원은 “시청사를 출입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담당부서 확인 등 운영상의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도록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의회 입구와 농협시출장소 인근에 각각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적용한 주차부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의원들의 의견청취에 이어 오는 6월 정기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하고, 의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오현견 회계과장은 “장기적으로는 주차장 확충이 시급한 과제이나 당장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료화도 한 방안”이라며 “지적된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청사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1시간의 무료이용 시간외 초과하는 시간에 대해 10분당 200원의 주차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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