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종북 덮을 수 없어” vs 野 “색깔론 더이상 안돼”

2012.06.07 20:49:26 4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종북 논란에 뒤이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막말파문으로 매카시즘 논쟁과 색깔론·사상검증 시비로 확전되면서 여·야간 논란이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탈북자 막말’ 파문을 부른 임 의원을 비판하는 총공세를 이어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가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과감한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종북이니,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종북 논란은 색깔론도, 매카시즘도 아니다. 명백한 실체가 있다”며 “색깔론 시비로 절대 종북을 덮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김재연 의원은 북한을 거부하자는 것은 전쟁하자는 것이라며 체제를 인정하자고 했는데 우리가 인정하는 것은 (북한의) 존재이지 수령독재를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석기 의원도 ‘3대 세습도 내재적 접근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언어의 유희로 국민의 관심을 호도하는 작태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완전히 회귀된 것 같다”면서 “해방 이후 모든 정권이 소위 색깔론으로 국민을 지배하려 노력했지만 국민은 한번도 동의하지 않고 맞서 싸워 그들의 색깔론을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 의원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의 주장을 리트윗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사이트이므로 우리가 접속해서도 안되고, 비록 SNS일망정 리트윗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으로서 상황을 파악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남양주갑)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문제에 있어서 냉전적인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종북주의자가 돼버리는 동토(凍土)로 대한민국을 몰아가는 것은 역사적인 범죄행위이자 한국판 신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냉전적인 대북정책으로 이 정권은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는 일반 탈북자 때문에 먹칠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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