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이문안저수지내 농작물 경작 방치"

2012.06.20 20:12:12 8면

<속보>구리시가 민선4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문안저수지 공원화사업이 6년째 겉돌고 있는 가운데 저수지 내 농작물이 심어져 있는 등 저수지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구리시 및 교문동 주민들에 따르면 저수지 전체 1만5천583㎡면적 중 약 40%에 해당하는 6천300㎡가 건교부 또는 농림부 소유 부지로 나타났다.

이들 부지는 구리시가 공원화사업에 앞서 지난 2003년 용도폐지한 이후 아직까지 자산관리공사로 업무가 이전되지 않은 상태여서 당연히 구리시가 관리할 의무가 있는 토지다.

현재 저수지 내 3천365㎡는 건교부 부지로 지목이 제방이다. 따라서 이 토지는 토지정보과가 관리해야 할 토지다.

이와 함께 2천932㎡는 농림수산부 소유 토지로 산업경제과가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들 부지에 농작물이 심어져 있으나 아무런 제재없이 방치하고 있다.

지목관리도 그렇고 누가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특히 농작물이 심어져 있는 법면 경사도가 훼손되고 있으며 누구나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다.

시 공원녹지과는 이 일대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제 펜스를 설치해 놓고도 정작 저수지내에 사람이 출입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저수지 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소재에 따른 분쟁이 예상되는 등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시는 본보 취재가 시작되자, 부서마다 자기부서 업무가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등 극명한 부서간 이기를 드러냈다.

A 시의원은 “시장 공약 미이행도 문제지만 시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라며 “안전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공원화사업이 올해도 협의없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한 부분과 관련, “올해 6차례 접촉했으며 현금 보상과 시유지 교환 등 대물방안을 놓고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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