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대한민국이 자살률 1위다

2012.06.21 21:09:55 12면

 

신인 여배우 정아율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우울증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초마다 한명 꼴로 자살하며 2010년 한 해 동안에 우리나라에서는 1만5천566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매일 42.6명이 자살한 것이다. 자살률은 10만명 당 3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이고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1.3%의 2배를 넘어 3배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3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지만 비용보다도 우리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어떤 통계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날 것이다.

특히 유명인의 자살은 모방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을지 모른다. 특정인들의 자살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경우 자살률이 평소보다 급증한다. 자살 보도를 다루는 언론매체의 수가 많을수록 모방자살의 파급효과도 커진다. 자살행동은 복잡해 예방이 매우 어렵지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가족과 이웃, 동료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심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 바쁜 일상사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더라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변의 고민을 함께하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권유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방법론을 제시코자 한다. 첫째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공동체의 유지이다. 자살은 궁극적으로 절망감과 가족 관계의 파괴이다. 가장 중요한 지지체계는 역시 가정이므로 정상적 가족 기능의 함양과 가족 상담의 치료를 통한 가족 기능의 회복이 급선무이다. 가정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 자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둘째, 매스컴을 통해 자살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자살 방지적 사회 분위기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셋째, 궁극적으로 누군가와의 의미 있는 관계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부모, 형제, 자매, 친구, 직장상사 등의 사람과의 지지적, 공감적, 사랑의 관계가 있다면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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