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심상정 회동 “이석기·김재연 제명 후 야권연대”

2012.07.12 19:35:56 4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신속한 제명 뒤 야권연대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를 만나 “통합진보당이 매듭을 지어줘야 우리도 움직일 수 있다”면서 “언제까지 기다리면서 국민에게 실망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석기·김재연 의원 문제는 저희도 사실 많이 고민스럽다”면서 “(통합진보당 의원들 속에) 뉘가 섞여 있으니 문제가 되고, 국민은 그 뉘를 보는 것”이라고 두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대선을 앞둔 야권연대의 추진도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민주당은 통합진보당보다 스펙트럼이 더 넓고, 통합진보당은 나름의 정체성이 있다”면서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와 국민연대를 위해 상호 간의 정체성을 서로 존중하면서 이해가 이뤄져야 되지, 자기 정체성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 점에서 잘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심 원내대표는 “혁신의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고 있는데, 국민께서 좀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든든한 진보정당이 돼 달라는 바람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과감하게 의지를 모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면 우리는 민주당과 함께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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