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초교 ‘본교-분교장’ 형태 당분간 ‘두집살림’

2012.08.07 19:47:22 7면

<속보> 화성행궁 복원사업을 위해 이전이 추진돼 온 ‘116년 역사’의 수원 신풍초등학교가 당분간 ‘본교-분교장’ 형태의 두집살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교육지원청은 7일 “신풍초교를 당초 계획에 따라 내년 3월 광교신도시 내 신설학교인 이의3초교(가칭)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다만 이 학교 재학생 181명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현재 학교를 ‘분교장’ 형태로 당분간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이같은 신풍초교 이전 계획을 담은 2차 행정예고를 지난 3일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했다.

교육지원청이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7일께 이전계획안을 확정할 경우 신풍초교는 현재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18년 2월까지 광교신도시 ‘본교’와 현 학교부지 내 ‘분교장’ 형태로 두집살림을 하게 된다. 분교장에서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지원청 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여전히 “학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어 신풍초교 이전이 교육지원청 안대로 추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25일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이 학교를 내년 3월1일 개교예정인 광교신도시로 이전한 뒤 재학생들은 인근 3개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하는 내용의 1차 행정예고를 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재학생들의 인근 학교 배치 시 학교 부적응, 학습권 침해 등의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자 이번에 ‘1학교 2캠퍼스’ 체제를 제안한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중인 수원시는 신풍초교 부지에 있던 우화관 복원을 위해 이 초교의 이전을 수원교육지원청에 줄곧 요구해 왔다.

화성행궁 옆 1만8천200여㎡ 부지에 자리를 잡은 신풍초등학교는 1896년 개교했으나 도심지 공동화에 따라 학생이 계속 감소해 왔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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