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포리초 ‘위험한 등굣길’… “통학버스 중단 안될말”

2012.10.08 20:34:39 23면

학부모들 학교이전 요구
교육청 등 4자면담 예정

 

시흥 포리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은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거지역으로 학교를 이전해 줄 것과 이전될 때까지 종전대로 통학버스를 운행할 것을 요구했다.

포리초교 학부모들은 이날 “포리초는 마을에서 학교까지 3㎞가 넘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전교생 473명 중 470명이 통학버스에 의존해 등·하교를 할 정도로 외진 곳에 떨어져 있다”면서 “게다가 통학로에는 공장들만 즐비하고 CCTV도 없어 학생들은 각종 폭력과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포리초 아이들에게 교육 평등권을 보장하라’, ‘통학버스 폐지하고 사고나면 누구의 책임인가’ 등의 팻말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예산 등을 이유로 통학버스 지원을 중단한 도교육청을 규탄했다.

학부모들은 2시간여 가량 도교육청에 대한 규탄 집회를 진행하던 중 이날 오후1시30분쯤 도교육청 관계자들과 만나 이달 안에 학부모들과 시흥시·시흥시교육청·교육위원 등의 4자면담을 확정하고 해산했다.

안광율 포리초 학교운영위원장은 “도교육청과 시흥교육청은 지난 2007년 같은 문제로 학부모들이 등교 거부 등의 집단행동을 하자, 2010년까지 학교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면서 “이제와서 이전은 커녕 통학버스마저 끊겠다고 통보해 왔다는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조만간 열릴 4자면담에서 대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다시 집단행동을 고려하는한이 있더라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행권 확보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현장 주변에 1개 중대 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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