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열병합발전소 풍산동 건립 강행

2012.11.04 18:55:27 7면

LH, 시공업체 ㈜코원과 토지 매매계약 체결
주민단체 “시, 인허가 허용 안된다”강력 반발

하남미사지구내에 들어설 예정인 열병합발전소가 주민들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풍산동에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발전소 예정부지를 당초 망월동에서 풍산동으로 위치를 변경, 주민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으나 시공업체와 풍산동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주민단체의 시에 대한 인·허가 불허운동 등 반대운동이 거세질 전망이다.

4일 시와 주민단체 등에 따르면 발전소 시공업체인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지난 2일 LH와 미사 보금자리 지구내 풍산동 101번지 일원 열병합발전소 부지 약 4만5천㎡에 대해 약 1천97억원에 토지매매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코원은 조만간 건축허가 신청을 거쳐 보금자리내 약 4만5천여㎡에 발전소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LH는 첫 미사지구 입주시기인 오는 2014년 6월 이전에 열 공급 채비에 대한 시급성을 고려, 내주 중 발전소 부지를 ㈜코원 측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코원은 다음달 중 발전소 건설을 위한 건축허가를 하남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종전 정부와 LH를 상대로 발전소 위치변경을 위해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주민단체인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이하 청화대)는 강력반발하며 건축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시측을 상대로 한 새로운 반대운동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청화대측은 “새로운 내부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면서 “시가 인허가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원측은 “그동안 발전소 용수문제와 주민들의 발전소 입지 반대 등을 이유로 계약을 미뤄왔으나, LH측의 2014년 6월 이전 미사지구 최초 공동주택 입주시점에 맞춰 열공급이 가능하기 위해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전격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특히 LH는 최근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미온적인 시측에 열원시설 지연 등에 따른 모든 책임과 손실을 책임질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교범 시장은 “원천적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시도 적극 반대한다”면서 “당초 위치가 아닌 열원시설 사업 인허가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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