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무원은 강남스타일”

2012.11.04 19:40:19 10면

국별로 선발된 6명 월례조회서 싸이 말춤… 엔돌핀 가득한 공연으로 ‘박수’

 

“싸이의 말춤은 구리시청 공무원들도 신나게 했다”

구리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무대에 올라 싸이의 말춤을 신나게 췄다.

이날 이들은 싸이의 4분짜리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훌륭한 말춤 솜씨를 선 보였다.

단 한번 자리를 하고 무대에 섰으나, 평소 싸이의 노래를 듣고 본 그들의 끼는 강당에 모인 공무원들을 즐겁게 했다.

공무원들은 말춤이 끝나자 파안대소하며 박수로 성원했다.

공무원들은 “평소 매달 한 번씩 월례조회를 갖고 있으나,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 탓에 조회가 조회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날 강당의 분위기는 엔돌핀으로 가득찼었다”고 말했다.

평소 딱딱한 분위기로 치뤄졌던 월례조회가 말춤의 깜짝 등장으로 분위기가 180도 확 바뀐 것이다.

말춤은 국별로 1명씩 선발된 6명의 남여 공무원들이 준비했다.

시 보건소에서 구강보건업무를 맡고 있는 리더격인 박유리(26)씨는 “특별한 준비없이 평소 실력으로 춤을 췄을 뿐인데, 선후배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도시개발과 김미라(28)씨는 “춤을 춘 뒤 근육통으로 고생을 하긴 했으나, 직원들간에 메신저 같은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회계과 김경근(37), 사회복지과 유혜민(29), 건설과 박정근(36)씨도 춤을 춘 뒤 “딱딱하고 경직된 월례조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날 말춤을 제안한 박영순 구리시장을 비롯 김태한 부시장, 국장급 간부 공무원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말춤 포즈를 취하며, 700여명의 공직자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띄웠다.

신원균 총무과장은 “젊은 공무원들의 끼와 열정이 월례조회 분위기를 바꾸는 메이커였다”면서 “앞으로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찾아내 월례조회 분위기를 신선하게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날 말춤을 춘 직원 6명에게 상품권이 지급하고 격려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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