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열병합발전소 부지 재고 촉구

2012.11.11 20:53:22 7면

<속보>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사업 시행사인 LH가 주민들의 반대속에 부지를 당초 선동에서 풍산동으로 이전 건립을 강행(본보 5일자 7면 보도)하자 하남시의회가 정부와 LH에 부지 환원과 규모 축소 등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10일 미사지구 열원시설(난방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재고해줄 것을 정부와 관련기관에 요청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지가 하남시 중심부여서 이산화질소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시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무산될 정도로 주민 반대가 극심하다”면서 “열원시설 부지를 애초 위치인 선동으로 바꾸고 발전용량(398.9㎽)을 미사지구 수용계획 10만명에 맞게 축소하라”고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자 LH 등에 촉구했다.

열원시설은 당초 미사지구 북쪽의 선동 2만㎡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선동 열원시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기존 시설에서 생산한 열을 가열해 미사지구에 공급하는 보조시설 규모로 계획됐다.

그러나 강동구가 반대하자 ㈜코원에너지서비스는 3㎞ 정도 떨어진 미사지구 남쪽 풍산동에 별도의 열원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지경부에서 사업허가를 받았다.

이후 LH는 열원시설 이전배치 계획을 반영해 지난 4월 국토해양부에서 미사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어 사업 시행자인 LH는 지난 2일 시공업체와 풍산동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전 건립을 강행키로 해 주민단체의 시에 대한 인·허가 불허운동 등 반대운동이 거세질 전망이다.

하남시와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 소속 주민들은 “풍산동 부지가 하남 중심이고 기존 아파트단지와도 100m 떨어져 주거환경을 해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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