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원, 추사학술대회 김정희 사상 불교 관점 해석

2012.11.22 21:20:57 10면

과천문화원 추사학회가 김정희 사상을 불교적 관점에서 해석한 추사학술대회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그간 추사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척됐으나 불교적 측면의 연구는 처음이다.

23일 과천 경기소리전수관에서 열릴 학술대회에서는 추사와 조선후기 불교계의 흐름, 추사와 백파의 논쟁, 추사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불교의식 등을 다룬다.

이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정병삼 교수는 ‘추사의 불교학에 대한 자세’라는 논문을 통해 19세기 고승인 백파율사와 추사의 논쟁을 바탕으로 추사의 선사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동국대 선학과 정성본 교수는 ‘추사 김정희와 초의선사의 교유-선시와 다시를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추사의 시(詩)에 나타난 선사상을 들려준다.

또 종합토론에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오경후 선임연구원, 서울불교대학원대 박재현 교수, 동방대학원대 차차석 교수가 이들 논문에 대한 논평과 함께 토론을 진행, 추사와 백파로 대별되는 19세기 전반 선논쟁의 관점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상익 추사학회 회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19세기 불교사상은 어렵기 때문에 연구가 부진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통해 추사와 백파, 초의를 아우르는 당시 불교계 전반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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