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최대 변수는 국회의원 재·보선 구도

2026.03.04 16:35:19 1면

與, 인천 계양을 김남준·송영길 물밑 신경전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 ‘선호투표, 결선투표 할지 변수“
野, 한동훈 전 대표 재보선 출마 여부...장동혁 지도부 자극
’인물난‘ 경기도지사 후보, 벌써부터 추가 접수 가능성 제기

 

6·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구도가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놓고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근 복당한 송영길 전 대표 간 물밑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고, 국민의힘은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재보선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여야 모두 재보선 후보 공천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 뒤로 미뤄놓고 있지만 자칫 재보선 대결 구도가 지방선거 전체 특히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에 직격탄을 줄 가능성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5일 인천시장 후보로 3선의 박찬대(연수갑) 의원을 단수공천하면서 인천 재보선 지역은 계양을과 연수갑 등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계양을 주자로 거론되는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대표 중 한 명을 연수갑 출마로 권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지만 지난 2일과 3일 각각 북콘서트를 개최한 두 사람 모두 계양에 방점을 두고 있어 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 주자인 한준호(고양을) 의원은 지난 2일 계양에서 김 전 대변인 등과 만찬을 하고, 4일에는 여의도에서 송 전 대표 등과 만찬을 하는 등 거중조정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또한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5인이 예비경선을 벌여 3인으로 압축될 예정인 가운데 본경선을 선호투표로 할지 결선투표를 할지도 변수다.

 

선호투표제는 후보자 전원에 대해 선호 순위를 매겨 투표하는 제도로,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순위 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유리할 수 있어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제명된 한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잇따라 영남 지역 방문으로 장동혁 지도부를 자극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행보는 현역 의원이 영남 지역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면서 생기는 재보선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 측근은 “한 전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오는 5월 초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아예 안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재보선 어디에 출마하든 출마를 하게 되면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자체가 흔들려 국민의힘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후보군과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추가 접수 가능성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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