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주자로 거론되는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양향자 최고위원이 3일 오후 각각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과 대회의실에서 동시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함 전 사장과 양 최고위원은 모두 이날 공식적으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축사를 한 인사들은 두 사람의 출마를 겨냥해 힘써 도와줄 것을 당부하는 등 사실상 출마선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19·20대 시흥갑에서 재선 의원을 역임하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정책통인 함 전 사장은 도공 사장 재임 3년(2023년 2월~2026년 2월)의 혁신 성과와 고속도로 63년 역사를 담은 ‘달리는 플랫폼’·‘K-고속도로 세계를 점령하다’ 두 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달리는 플랫폼-고속도로에서 시작되는 AI 대전환’은 5000km 고속도로가 AI·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현장 기록이자 미래 비전서다.
또 ‘K-고속도로 세계를 점령하다–내비에 나오지 않는 길 안내’는 지난 1968년 경인선 개통부터 지난해까지 44개 전 노선의 탄생과 성장을 집대성한 최초의 노선별 종합 안내서다.
함 전 사장은 “출판기념인 만큼 책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다”며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축사에서 “절대적으로 도로가 부족한 곳이 경기도다. K-고속도로의 꿈이 경기도 곳곳에서 많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시흥) 소래산의 정기를 받아 모든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하는 함 전 의원이 앞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거죠?”라고 말했다.
또 “함 전 사장은 뭐든지 맡으면 AI다 뭐다 분명한 성과도 있다”며 “경기도는 할 일이 너무 많다. 고속도로만이 아니라 AI 반도체 이런 부분에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 직접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선교(여주양평) 경기도당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함 선배는 제가 양평군수 시절에 도의회 도의회 대표도 하고 재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주요 책임을 많이 맡았다”며 “최선을 다해서 함 선배가 가는 길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심장-2030 경기도’를 출간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2030 청년이 살아갈 2030년 미래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당신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경기도가 두 번째 고향”이라고 밝힌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입사해 30년 간 근무했으며, 말단 연구원 보조에서 ‘삼성의 별’이라는 상무 자리에 올랐었다. 21대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최고위원이면서 당 반도체·AI 첨단산업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와 함께 평택을 재선거 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날 축사를 한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김선교 도당위원장 등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직접 겨냥하는 격려의 말을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