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군공여지 개발 ‘묘수찾기’

2012.11.25 20:30:49 5면

시, 중앙대 유치 대신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구상

하남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미군공여지 ‘캠프콜번’ 내 대학유치를 포기하고, 다른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새로운 개발전략 수립에 나섰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가 사실상 백지화 됨으로써 경기도의 의견을 받아 연말 전까지 협약을 파기할 예정이다. 중앙대 유치가 사실상 백지화 된 것이다.

중앙대 유치는 민선 4기시절 전 시장이 하산곡동 옛 미군공여지 캠프콜번 일대 약28만㎡에 중앙대 글로벌 하남캠퍼스 건립계획을 세웠으나, 무려 5년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지역현안 사업이었다.

시는 경기도의 회신이 나오면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를 골자로 한 하남시·중앙대의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사업자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 전 까지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시 개발사업단은 이 사업추진에 필요한 용역비 3천만원을 투입, 3개월 정도의 용역기간을 거쳐 새로운 모델의 개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윤재군 시의원은 지난주 열린 시정질의에서 미군 공여지에 대한 대책을 묻고, 시 차원의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교범 시장은 “중앙대 문제는 과거 맺은 양해각서 파기가 우선돼야 다른 목적의 제2안 마련이 가능하다”며 “실익이 없는 양해각서를 빠른 시일내 파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미군공여지는 비교적 낙후된 천현동 일대 및 산곡동 등 하남시 남부권을 아우를 훌륭한 개발 예정지”라며 “하남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형태의 개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현재 일자리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학을 포함해 첨단산업단지 또는 연구소, 유통단지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경기지사에게 중앙대 캠퍼스 건립계획이 전무해 공여지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실익이 없는 양해각서를 빠른 시일 내 파기해 새로운 개발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문서를 발송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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