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오지에 희망의 물 ‘콸콸’

2012.11.26 20:32:18 5면

KRA 드림센터, 정수기 보급·위생 교육… 어린이 사망자 감소 결실

 

“깨끗한 물 보급과 창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우리 마을 주민들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마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얀마에 개설한 ‘KRA 드림센터’가 현지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식수 부족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비위생적인 화장실 문화로 인해 각종 질병노출 시달리는 미얀마 양곤지역에 한국마사회가 드림센터 문을 연 것을 지난해 8월.

KRA 엔젤스 단원과 분야별 기술진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현지 도착 직후 당장 무너질 것 같은 집을 허물고 70가구에게 새집을 지어줬고 건물보수도 병행했다.

시급한 문제인 식수는 관정개발로 급한 불을 끈 뒤 정수기를 보급했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정수기 제작, 관리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한편 위생적인 화장실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줬다.

또 드림센터를 주민교육센터로 활용, 기초교육과 자연농법, 위생교육 등을 실시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인근 아동교육센터엔 생필품 전달 등의 사업도 전개했다.

텟 파잉 툰(25)씨는 “드림센터가 이곳에 온 후 주민들이 활력을 얻고 있다”며 “깨끗한 물 보급과 부모들의 바른 위생 교육 전파로 어린이들의 사망이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수기 제작과정을 배우는 아웅 피애 자우(16)군은 “정수기는 우리 마을뿐 아니라 미얀마 오지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화장실의 부실한 위생만으로도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모두에게 나눔을 전파하는 봉사역할에 충실한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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