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도 기부하고 전문강사 경력도 쌓으니 일석이조에요.”
과천시평생학습센터의 ‘평생학습강사 양성과정’이 배움과 가르침 순환방식으로 이뤄져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양성과정을 통해 재능있는 시민들이 한지공예나 전통매듭 등 습득한 지식을 양로원 어르신이나 다문화가정 주부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강사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6월 2개월 과정으로 문을 연 평생학습강사 양성에 참여한 30명이 전원 수료했고 이 중 7명이 한지공예, 전통매듭, 미술심리, 레크리에이션, 원예, 미술 분야의 재능을 사회에 대가없이 기부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된 과천화우회 권영실(39·문원동) 회장은 “교육과정이 강의안 작성, 수강생을 대하는 태도, 강의스킬 등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지공예 재미를 느끼고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 이주민인 이수빈(27·부림동) 주부는 “처음 배우는 전통매듭이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줘 얼마 전 예쁜 팔찌와 목걸이도 만들었다”며 “전통매듭을 배운 이후 스트레스도 줄고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육청소년과 박승원 과장은 “과천에 많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주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현재 진행중인 2기 수료생들이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