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 ‘비만’에서 탈출 체성분 검사로 ‘내 몸’ 체크

2012.11.29 20:07:42 7면

과천보건소 ‘나의 근육량과 지방량 바로알기’ 벌여

 

29일 오전 과천여고엔 수능시험을 치른 300여명의 여고생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학생들은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재잘재갈 떠들는 것으로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랬다.

이날 자리는 과천보건소가 실시한 ‘나의 근육량과 지방량 바로 알기’ 프로젝트로 마련된 지자체로선 보기드문 행사였다.

보건소는 수능준비를 하느라 제대로 건강관리를 하지 못한 고3 학생들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관리하라는 차원에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측정은 검사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생각하는 체형이 보통인지 비만인지 말랐는지를 주관적으로 판단케 한 후 정확한 체성분 검사와 상담을 통해 건강을 체크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상 청소년들이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지 않으나 의외로 체지방이 높은 경우가 많아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측정 결과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체지방이 예상외로 높은가 하면 공부에 매달려 근육량이 현저히 적은 학생들도 많았다.

유다현(19) 학생은 “그동안 수능을 준비하느라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해 정상체중은 유지하고 있지만 근육량이 다소 낮게 나왔다”며 “앞으로 걷기와 유산소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키우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해 예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비만이나 흡연 등으로 인한 폐해 결과물을 복도에 진열해 시선을 끌었다.

강희범 보건소장은 “공부하느라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측정을 통해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