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장식할 이야기 선물 쏟아진다

2012.12.06 20:51:22 16면

과천CS, 12월 한달간 ‘호두까기 인형’ 등 공연 준비
발레·코미디연극 등 관객들에 골라보는 재미 선사

 

과천CS(시설관리공단)가 12월 한 달동안 발레와 코미디연극, 희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물을 시민회관 대·소극장 무대에 올려 시민들이 골라보는 재미에 빠지게 한다.

공단이 준비한 공연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의 3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호두까기 인형’과 관객들이 쉴 틈 없이 웃음보를 자극하는 코미디연극 ‘늘근 도둑이야기’, 전문극단과 시민들이 합작한 희극 ‘맹가네 경사’로 하나같이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이다.

매년 이맘때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녀의 꿈을 소재로 아름다운 춤과 음악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국내 3대발레단 중 하나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은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안무와 연출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소개되는 각 나라의 전통춤에 한국 춤이 등장하고 2막 마더 진저는 조선시대 왕비의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제임스 전은 이런 변화도 성에 차지 않는지 마더 진저의 치마 속에서 한복을 입고 상모를 쓴 아이들이 튀어나와 덩실덩실 춤추며 흥을 돋운다.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6시. 티켓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과천시민 20% 할인)

‘늘근 도둑이야기’는 두 늙은이들이 도둑질하러 고위층 집에 들어갔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정신없이 웃다보면 막이 내린다.

영화, 드라마, 연극무대를 누빈 배우들이 호흡이 척척 맞춰 쏟아내는 익살스런 연기와 톡톡 튀는 대사는 관객들이 웃지 않곤 못 배기게 시도 때도 없이 자극한다.

얼핏 무대가 가볍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나 현 시대의 답답한 정치, 경제 현안 등 시사문제들을 다뤄 관객들의 가려움 구석을 긁어준다.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5시. 티켓 전석 2만5천원.

시민회관 올해 마지막 공연은 ‘맹가네 경사’가 장식한다.

극단모시는사람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시민배우들과 두 달간 연습을 통해 함께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10대부터 60대까지 학생, 직장인, 가정주부 등으로 구성된 시민배우들은 해학적 구성과 대사를 전문연기자 못잖은 열정과 연기로 쏟아내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 사회계층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극단모시는사람들 김정숙 대표는 “연극은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는 속이 꽉 차게 준비된 예술”이라며 이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 속으로 흠뻑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5시/7시. 티켓 전석무료.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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