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도움받고 ‘서울대 합격’

2012.12.13 19:47:25 10면

양주 백석고 김민중군 개교이래 최초
市, 우수학생 진학지도 등 지원 결실

 

“서울대 합격,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룰 수 있었어요.”

양주시 백석읍소재 백석고등학교(교장 정석성)가 2006년 개교 이래 최초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영광의 주인공인 김민중<사진>군은 2013학년도 수시2차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서울대 경제사회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김군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석고에 수석으로 입학해 3년 내내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김군은 공부외에도 신문제작부, 양주들노래, 난타 등 다양한 동아리에서 특별활동을 해왔으며, 김삿갓전국백일장에서 고등부 최우수상, 양주들노래 대통령상 수상하는 등 문예와 예능에도 두각을 나타기도 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김군의 학업을 위해 양주제일장학회, 덕계건설, 천보장학회 등 지역사회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인터넷강의와 자율학습, 학교특성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꾸준하게 했을 뿐 특별한 노하우가 없었다”는 김군은 “ 공부로 힘을 키워 소외받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수능 시험을 치르기 전 멘토인 송명배 수학선생님이 ‘물이 가득찬 커다란 욕조가 있는데 너는 물을 더욱 채우기보다는 발가락만 담그면 된다’며 긴장하지 말고 컨디션 조절 잘하라고 격려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정석성 교장은 “김군의 서울대 합격은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며 “시의 명문고 육성 교육프로그램, 학생국제교류, 우수학생 진학지도,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운영 등의 지원덕택에 교육여건 개선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시청에서 김군과 정석성 교장을 맞이한 현삼식 양주시장은 “백석고에서 개교이래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양주시의 위상을 높여줬다”며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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