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서함으로 대마초 받아 피운 20대 구속

2012.12.19 21:29:31 22면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대마초를 밀수입해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계 캐나다인 송모(2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씨는 7월쯤 미국인 친구 A씨가 씨리얼이 담긴 선물박스에 숨겨서 보낸 대마 약 5g을 도내 미군기지 근무 미군 B씨의 우편사서함을 통해 받아 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친구가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군 앞으로 나에게 깜짝선물을 보냈다고 해서 받아보니 대마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송씨가 10월10일에도 같은 미군 우편사서함을 통해 대마 약 500.85g을 추가로 밀수입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인 A씨는 미 헌병대가 조사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군사우편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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