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싫어” 알코올중독환자 사설 구급차 직원 살해

2012.12.24 21:04:52 23면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자신을 정신병원으로 이송하러 온 사설 구급차 직원을 살해했다.

동두천경찰서는 24일 사설응급환자이송단 직원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알코올 의존증 환자 송모(5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송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30분쯤 동두천시 상패동 자신의 집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A(34)씨를 흉기로 명치부위를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가족들이 알코올 의존증세가 심각한 송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사설 구급차를 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씨는 정신병원에 가기 싫다며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A씨가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송씨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1년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했다고 전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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