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 성폭행 사건 DNA로 6년만에 범인 밝혀

2013.01.07 21:18:25 23면

자칫 미제로 덮일 뻔한 성폭행 사건이 경찰의 DNA 추적으로 6년 만에 해결됐다.

양주경찰서는 등산중인 부녀자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 하려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구속수감중이 강모(45)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강씨는 2006년 7월 양주시 덕계동 도락산 까치봉 등산로에서 홀로 등산하는 A(여·50)씨에게 다가가 몸에 지지고 있던 흉기로 위협,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A씨가 비명을 지르며 귀를 물어뜯는 등 완강하게 저항하자 성폭행을 포기했으나, 돌을 집어들어 때리고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A씨의 등산복에 묻은 피의자의 혈흔을 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수사를 벌였으나 검거하지 못해 장기미제 사건으로 분류된 상황이었다.

이 사건은 6년이 지나서야 강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밝혀졌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포천시내에서 친형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포천경찰서에 검거돼 의정부교도소로 수감됐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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