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제 미백화장품 수은 ‘듬뿍’

2013.01.17 21:12:38 7면

허용기준치 1만5천배 초과
치아미백제 과산화수소↑

일부 중국제 미백화장품에서 다량의 수은이 검출되는 등 수입 미백제품 안전 관리에 빨간불이 커졌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미백화장품 21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1ppm 이하)의 최대 1만5천배를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중국에서 제조된 미백 화장품인 ‘vison’ 크림에서는 1만5천698ppm, ‘Qu ban gao’는 120~5천212ppm, 제조국조차 불분명한 ‘melanin treatment’ 제품은 574ppm의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차단하는 화학적 특성 때문에 과거 미백화장품에 사용됐지만, 신경 독성이 강해 현재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됐다. 완제품은 수은 함량을 1ppm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또 수입된 겔 타입 치아미백제 10개 제품 분석에서도 2개 제품이 과산화수소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중국산 ‘화이트닝 펜’과 미국산 ‘Listerine Whitening Pen’은 과산화수소 농도가 각각 10.3%와 4.4%에 달해 국내 치아미백제 기준인 3%를 넘어섰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미백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입 미백화장품의 안전 관리 및 온라인 유통제품의 표시·광고 단속 강화, 치아미백제 안전관리 강화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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