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아랑곳 않는 대형버스 불법주차

2013.01.21 21:32:38 23면

수원 N웨딩컨벤션 도로 지정체 극심… 市 단속 뒷짐 유착의혹

 

수원 N웨딩컨벤션이 도로 정체에는 아랑곳없이 대형관광버스를 불법주차시켜 간선도로를 통행하는 차량 운행에 불편을 주는 등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도 시가 제대로 된 단속 한번 없던 것으로 드러나 유착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시와 N웨딩컨벤션에 따르면 수원 우만동 549번지 일원에 있는 N웨딩컨벤션은 인근 고가도로가 완공된 이후 2009년 4월 리모델링을 했다.

리모델링 후 이 웨딩컨벤션은 실외 8대, 실내 193대 규모의 주차장을 포함해 지동주차장 등 3개의 외부주차장 등 총 600대의 주차가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N웨딩컨벤션 주변 도로는 주말이면 대형관광버스들이 가감차로를 불법 점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객 차량들의 불법주정차가 이어지면서 지정체 유발은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N웨딩컨벤션은 시민들의 거듭되는 반발에도 하객 불편과 대형버스의 주차장 진입 어려움 등을 이유로 대형관광버스의 가감차로 불법주차를 버젓이 유도해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인근 주민은 물론 극심한 차량 혼잡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항의와 반발이 잇따르고 있지만, 시는 단속이 어렵다며 뒷짐만 지고 있는 것어 ‘노골적인 봐주기’란 지적과 함께 유착의혹마저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34)씨는 “주말만 되면 가뜩이나 좁은 간선도로에 대형관광버스를 주차해 도로가 정체되는 일이 부지기수”라며 “시민들의 불편은 뒤로한채 하객 편의만 앞세우는 예식장도 문제지만 시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단속했으면 이렇게 막무가내로 돈벌이에만 급급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N웨딩컨벤션 관계자는 “대형버스의 경우 주차장 진입도 어렵고, 지동주차장의 경우 하객 이동 거리가 멀어 고가도로 옆 가감차로에 어쩔수 없이 주차를 시키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통행 차량들로부터 수차례 민원을 받아 문제의 심각함을 알고 있지만 좋은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잦아 여러 번 단속에 나서기도 했지만, 해당 예식장 주차요원들이 무전을 통해 단속을 미리 알리는 등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대형관광버스에는 기사가 타 있어 불법주차 단속을 하기에도 어정쩡한 상태로 유착의혹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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