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부지 동두천에 돌려달라”

2013.01.22 20:21:46 8면

시의회, 반환 촉구 서명운동… 평택시와 같은 지원 정부에 요구

동두천시의회가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두천시의회 미군기지 반환촉구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23일 오후 의정부역 앞을 시작으로 국토종단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두천 관내를 벗어나 기지반환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대위는 이날 의정부역 동·서부 광장, 이성계 동상 앞에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고 서명을 받는다. 이날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버스, 자전거, 도보를 이용해 전국을 돌며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임상오 위원장은 “동두천시는 지난 6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담보로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측에 제공과 긴 세월 기지촌이라는 오명 속에서 정부의 각종 중첩된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고 며 “미2사단의 기지 전부를 2016년까지 동두천에 반환함과 동시에 평택시와 같은 동등한 예산 및 지원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약속을 어길 경우 성난 동두천시민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하고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대정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미2사단 포병여단과 한국군을 신연합군체제로 개편해 기지를 계속 사용하는 논의가 한·미간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시의원 7명은 비대위를 구성해 ‘동두천 미군기지 반환 촉구 범국민 10만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한편 동두천시 전체 면적(95.68㎢)의 42%(40.63㎢)가 반환대상 미군 공여지로 모두 평택 이전 대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지 반환이 미뤄지며 동두천에 주둔한 미군기지 6곳 가운데 캠프 님블 한 곳만 반환된 상태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