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실시공 우려” 입주예정자 반발

2013.01.24 21:47:49 23면

수원 장안STX KAN
“공기 맞추려 공사 서둘러”
시공사 “만반의 준비” 반박

 

수원 장안STX KAN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사전방문행사를 앞두고 시공사가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서둘러 진행해 부실시공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수원시와 STX건설에 따르면 STX건설은 장안구 이목동 272-6 일대 5만500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5~26층 13개동 947세대 규모로 장안STX KAN 아파트를 시공중이다.

장안STX KAN 아파트 내달 28일 입주예정일을 앞두고 오늘부터 3일간 사전방문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은 지연된 공기를 맞추기 위해 STX건설이 성급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내부 콘크리트 작업 이후 최소 3개월의 건조작업이 필요한데도 공기를 맞추기 위해 세대 내부 바닥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수분 증발을 인위적으로 촉진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단지 내부 조경과 보도블럭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상 걸어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수원서부우회도로와 접한 부분의 방음벽 설치 위치 변경과 관련해서도 입주예정자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아 일부 세대는 조망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아파트 사전방문행사를 몇차례 다녀봤지만 우리 단지처럼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곳은 처음 봤다”며 “기한을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는 것은 그만큼 날림공사의 우려가 있는데도 사전방문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TX건설 관계자는 “세대 내부에 구멍을 뚫는 것은 일반적인 공정 중 하나이며 방음벽 설계 변경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라 시공중”이라며 “현재 공정율이 97%를 넘었기 때문에 입주에 지장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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