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지역의 대규모 녹지·수공간을 활용한 국제적 워터프런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원장 김민배) 도시기반연구부 기윤환 연구위원은 2012년 하반기 기본과제로 수행한 ‘송도지구 수변공간 조성 및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25일 인발연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는 6·8공구 호수, 센트럴호수, 북측수로, 남측수로, 11공구 호수(계획 승인 중), 조류대체서식지 등 수공간이 9.58㎢로 전체 면적의 18%가 분포돼 있을 정도로 양호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변공간에 대한 종합적 계획이 부재한 상태이고, 센트럴호수의 해초류, 북측수로 유수지의 수질 악화 등 유지관리 문제로 인해 수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윤환 연구위원은 공공성 및 안전성을 확보키 위해 11공구의 조류대체서식지와 북측수로 아암공원, 남측수로변 등에 호안제방의 개방성 확보가 필요하고 접근성을 확보키 위해 접근로의 사유화 방지, 수변공간 인접지역의 4차선 이상 간선도로 배치 지양, 수변과 연계한 대규모 녹지·수공간 확보, 교통정온화 시스템 보완 등을 제시했다.
또한 활력 있는 커뮤니티와 다양한 경관형성을 위한 복합성 및 다양성 확보방안으로 6·8공구 호수 인접지역과 11공구 진입 및 호수 인접지역, 4공구와 5공구의 유수지 등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심미성을 확보키 위한 방안으로 11공구 호수, 남측수로변 입구와 인천대학교 및 인하대학교 인접 지역을 국제적인 경관거점이나 경관존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환경·재해·교통 등의 영향평가와 연계해 수변공간 통합영향평가제도 도입, 수변공간 조성시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