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내서 뿌듯하고 기쁨니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3관왕에 오르겠습니다.”
26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에코 슬로프에서 벌어진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남자부 슈퍼대회전 STANDING(절단 및 기타장애)에서 우승한 김홍빈(49·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의 소감. 전문 산악인 출신으로 지난 1991년 미국 알래스카 매킨리산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열 손가락을 절단한 김홍빈은 장애를 딛고 일어선 ‘의지의 산악인이자 스포츠맨’이다.
산에서 입은 장애를 산을 통해 극복하기로 마음 먹은 김홍빈은 지난 2007년부터 해발 8천m 이상 14좌 등정에 도전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천850m)과 K2산(8천613m) 등 절반인 7좌 정복에 성공하기도 했다.
평소 등반에 필요한 체력 단련을 위해 하계에는 사이클, 동계에는 스키를 병행하고 있는 김홍빈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남자 알파인 회전 STANDING과 슈퍼콤바인드 STANDING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홍빈은 “이번 체전을 잘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 도장애인체육회와 도장애인스키협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초 장애인 14좌 등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