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인천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고히 했다.
신세계는 장재영 대표가 “인천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며 “효율을 떠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3일 밝혔다.
인천점 부지가 롯데에 넘어가며 롯데·인천시와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듭 전의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997년 개점 멤버로서 인천점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점) 대안을 아무리 검토해봐도 답이 없으며 15년간 어렵게 만든 그 상권을 대신할 곳은 인천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점 인수 등에 대비한 대규모 투자 자금 운용 계획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증자나 보유자산 매각 계획은 없다”며 “외국인 투자법인을 유치해 해외자금 유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 주식 절반 이상은 외국인 소유”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90%가 장기 투자를 하고 있어 투자자 유치는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우려가 있어 부채 비율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보유 자산과 유통업 특성 덕에 현금 흐름이 좋아 자금 걱정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신세계의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1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