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CCTV 10% 무용지물

2013.03.17 20:29:21 22면

해상도 40만 화소 이하… 얼굴·차 번호 식별 어려워

학교내 CCTV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 설치된 CCTV 10대 중 1대는 교육과학기술부 권장 기준에 못 미치는 해상도 40만 화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학교에는 초등 1만524대, 중학교 5천661대, 고등학교 6천517대 등 모두 2만2천904대의 CCTV가 설치된 상태다.

학교당 평균 10대 가량으로 학교별 설치율은 100%에 이르나 40만 화소 미만이 전체의 약 10%에 해당하는 2천389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만 화소 미만 저해상도 CCTV는 실시간으로 확대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한 10m 이상 떨어진 사람의 얼굴과 차량 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워 교과부는 교내 CCTV의 화소를 50만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 교내 CCTV 대부분이 어두운 사각지대나 야간에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고, 중·고교의 경우 행정실이나 학생지도실에 모니터화면을 설치했지만 수업시간 중에는 사실상 CCTV 화면 관리에 공백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0만 화소 미만 카메라 교체시 50만 이상으로 바꾸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향후 교과부 지침에 따라 재정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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